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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ic의 [공간]
왜 일본 가더니 글 안 올렸냐고 물어볼 사람도 없겠...지만 1주일간 정말 눈물 날 정도로 힘들었다. 일본에 온 지 1주일이 되어서야 데스크탑을 쓸 수 있었으니 말이다.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나의 일본 정착기. 지금부터 다시 시작한다. Day 1 결국 위탁 수화물은 22kg을 살짝 넘겼었다. 하지만 친절한 지상직 직원 덕분에 추가 요금을 안 물고 실을 수 있었다. 누가 봐도 워홀 가는 모양새라 그런지 봐줬나 보다. 부모님과 아침을 먹고 여유롭게 비행기에 올랐다. 거기까지는 좋았다. 이때까지는... 비행기가 활주로에 내려 택싱을 하고 있는 데도 한국에서 사간 유심은 로밍 차단이 되어있다면서 도무지 작동할 기미를 보이지 않 았다. 불안한 마음으로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심사를 받으러 갔다. 역시 워홀 비자라..
오늘은 아침부터 환전을 했다. 엔화는 왜 자꾸 오른거야 ㅅㅂ 미리 할 걸. 사실은 어제 저녁 하나은행 어플로 하려고 했는데 1일 지급 한도 초과가 떠서 한도를 늘려놨다. 근데도 안됨ㅋ 아버지가 영업시간이 아니라 한도 늘린게 전산에 미적용되서 그럴거라고 아침에 다시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하나1Q를 들어가니 대기자가 14783명이야. 그걸 기다려서 소박하게 10만엔만 하자고 했다. 응 안돼~ 돌아가~ 좆같아서 그냥 우리WON뱅킹으로 하니까 아주 스무스하게 환전되더라. 하나은행 개X끼들아! 우리은행 지점을 가서 돈을 받는데도 한참이 걸렸다. 역시 월요일은 은행이 붐비니까 다들 나처럼 멍청하게 시간 버리지 말자. 마지막으로 가족과 짜장면을 먹고 배터리를 교체받으러 삼성 서비스센터로 갔다. 가면..

원래 금요일에 벤치 돌려서 올리려고 했지만 역시 짐 싸는데 오래 걸리더라. 그래서 좀 늦게나마 해서 올리는 USB 리뷰. 야 USB! 자를 게 이후 얌전히 꺼내졌다... 데스크탑은 어차피 분해한 데다가 USB 3.0도 안 되는 똥컴이라 노트북으로 테스트해봤다. 얘만 나오면 300MB/s가 체감이 안 될 테니 비교군들도 같이 데려왔다. 측정프로그램은 CrystalDiskMark 7, 측정한 컴퓨터는 2016년에 산 내 노트북이다. 솔직히 나도 항목별로 뭔지는 몰라서 나무위키를 읽어봤는데 모두가 거기까지 알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러니 맨 위 두 개의 결과만 확인하도록 하자. 첫 번째는 노트북에 내장된 SSD. B2B 시장에서는 유명한 듯한 LITEON 사의 모델이다. M.2형태지만 SATA3로 연결되어 ..
이제 슬슬 쫄리기 시작하는 때가 왔다. 화요일에 떠나기 때문에 어제부터는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가기 전에 못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놀라우면서도 성큼 다가왔다. 근데 쿠팡 로켓배송은 목요일 오후에 시켰는데 금요일 새벽 7시에 옵니다! 와우! 내가 산 USB는 바로 요놈. 삼성전자 MUF-BE BAR PLUS (256GB). 이 글을 쓰는 2020년 2월 1일 밤 다나와 최저가 46,800원이지만 나는 혹시라도 일본 가기 전에 못 받을까 봐 로켓배송이 되는 쿠팡에서 샀다. 나는 49,410원에 샀는데 금새 또 올라서 지금은 쿠팡 기준 51,320원이다. 아무튼 내가 USB를 산 건 지금 쓰고 있는 USB가 4개라서 걍 하나로 모으려고 샀다. 어느 USB에는 공인인증서가 있고 어떤 거에는 딴 거 들어가 있고..
분명 LC가 어렵고 RC가 쉬웠다고 했다. 근데 점수는..? ?????????? 아무튼 올랐으니 된거임ㅎㅎ

그렇다. 원래대로라면 어제는 일본에서 집구하기를 포스팅하려고 했다. 아버지 사무실 이사와 설연휴가 겹쳐서 엄청 바쁘기는 개뿔 게임만 오지게 했다. 게으른 자에게는 있던 복도 나간다고 하던가. 계약하고 싶다고 의사도 전달했고 그 뒤로 매물소개 페이지도 내려갔길래 "앞으로 여기가 내 집이구나" 했다. 그동안 누가 채가기라도 하겠어? 응 아니야~ 어제 다시 한번 문의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니가 말한 방 딴노무시키가 가져갔스무니다" 어이가 없어서 존나 빠겠다. 분명 아버지 사무실 계약할 때 가계약 안 걸었다가 뺐긴걸 봤던 나였다. 근데 그걸 보고 듣고 바보같다고 말까지 해놓고 같은 착각을 반복한 것이다. 역시 피는 못 속이나 보다. 하지만 걱정부자 어디 가겠는가. 바로 대안을 찾아나섰고 긍정적인..

우리가 쓰는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는 해외에서 결제할 경우 추가적으로 수수료가 붙는다. 수수료가 작지도 않는 데다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카드사들의 해외결제는 '해외원화결제(DCC: Dynamic Currency Conversion)'라는 수법을 이용해 몇 중으로 떼먹고 있다. 때문에 "내가 이렇게 많이 썼나?"라는 질문이 나오는 것은 당연지사. 잠깐 여행 갔다 오는 여행객이라면 모를까 워홀러들이 그냥 한국에서 쓰던 그대로 들고 가면 안 써도 될 돈을 쓰는 꼴이 된다. 그렇게 때문에 흔히 워홀러들을 위한 체크카드로 하나카드의 비바 시리즈가 추천받는다. 인터넷에 '일본 워홀 카드'라고 검색하면 거진 하나 비바 카드 시리즈 만들었다는 글만 나온다. 허나 괜히 남들 하는 거 따라 하기 싫었던 나는 다른 카드들을 알..
Part 1: 어?...! Part 2: X됐네... Part 3: 하... Part 4: 잘 찍자 Part 5: 뭐야 니는 왜 쉬운데 Part 6: 아니 차라리 어려우라고 Part 7: 아 X발 지난번 봤던 9월 특별고사도 불토익이라고 말이 많았다. 근데 이번 LC는 황천의 뒤틀린 소리를 녹음한 듯싶었다. 근데 RC는 의외로 쉬웠다. 나가면서 다들 "LC는 개 어려운데 RC는 평이"라고 말하더라. 즉 단어를 하나도 모르는 나는 Part 5에서 상대적으로 개 털렸을 거란 소리다. 안 그래도 착잡한데 돌풍과 함께 내리던 진눈깨비는 지난 JLPT N2의 기억이 떠오르기는 개뿔 손 존나 시렸다. 800을 목표로 했는데 600도 못 넘긴 ㅄ이 있다? 그게 바로 나야 ㅅㅂ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11가지(+병역, 언어 시험 인증) 서류가 필요하다. 11가지 서류 중 나머지야 개인정보 기록에 가까우니까 쉬운 편이다. 하지만 나 또한 오랜 시간 고민하게 만든 이유서와 계획서. 이 두 놈이 문제다. 떨어지고 나면 왠지 얘네들 때문에 그런가? 하고 제일 먼저 떠오르게 하는 녀석들. 빈칸을 채우면 되는 다른 양식들과는 달리 백지에서부터 만들어야 하는 이 둘은 혼자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막막함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나도 인터넷에 있는 수많은 합격과 불합격 사례들을 봤지만 오히려 머리가 아파질 뿐이었다. 물론 돈만 있으면 대행 같은 곳에 맡기면 된다. 역시 돈이 최고야. 하지만 대행업체가 우리의 사연을 하나하나 다 들어주면서 써주지는 않...을 것이다(아마). 그러니 이유..
워킹홀리데이라는 제도를 알게 된 계기는 네이버 웹툰 '선천적 얼간이들'을 본 것이었다. 그때가 2013년이니까 벌써 만 6년으로만 넘었다. 하지만 정작 웹툰을 봤을 때는 '아 이런 게 있구나~'하고 넘어갔다. 고3이었던 나는 ㅇㅇ대 ㅇㅇㅇㅇㅇ학과를 가겠다는 목표가 있었으니까. 잊고 있었던 워홀을 다시 떠 올린 건 2016년 늦가을쯤. 공부만 좀 했던 놈이 하고 싶은 걸 하겠다며 예체능을 복수전공하면서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던 나. 죽지 않으려면 2017년은 무조건 휴학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일단 휴학은 할 건데 그럼 뭘 하지. 어... 그래! 워킹홀리데이란 게 있었지!" 순전히 뇌리에 스친 기억만으로 나는 워홀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처음엔 나도 많이들 가는 호주나 갈까 했지만 벌레, 거미, 뱀이랑 같..